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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아침에 급하게 준비하다가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그 끔찍한 고통,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죠? 저도 얼마 전에 앞머리 볼륨 좀 살려보겠다고 고데기 잡았다가 이마를 제대로 데였거든요. 그 순간의 따가움은 정말 말로 다 못하잖아요. 화장은 해야 하는데 진물은 나고, 나중에 흉터 남을까 봐 하루 종일 거울만 들여다보게 되고요. 고데기 온도가 보통 160도에서 200도까지 올라가니까 스치기만 해도 피부에는 꽤 깊은 화상을 남길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하고 약사님께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고데기 화상 응급처치부터 흉터 안 남게 관리하는 꿀팁들을 아주 상세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당황해서 얼음부터 찾는 분들 계신데, 그거 절대 안 되는 거 아시죠?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흐르는 물이 제일 먼저예요


데이자마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던 걸 멈추고 화장실로 뛰어가서 흐르는 물에 환부를 대는 거예요. 이게 너무 당연한 것 같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당황해서 휴지로 닦거나 얼음을 갖다 대는 경우가 많거든요. 화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피부 깊숙이 침투해 있어서 겉면만 식힌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최소 15분에서 20분 정도는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너무 차가운 물 말고요)에 꾸준히 식혀줘야 피부 안쪽의 열기를 뺄 수 있어요. 이때 수압이 너무 세면 물집이 터지거나 피부가 벗겨질 수 있으니까 물살은 약하게 조절해 주시고요. 옷 위로 데였다면 옷을 무리하게 벗지 말고 그 위로 물을 뿌려 식힌 다음 가위로 잘라내는 게 안전해요.


고데기화상


얼음찜질은 왜 안 될까요?


급한 마음에 냉동실에 있는 얼음을 꺼내서 피부에 직접 대는 분들 진짜 많은데, 이거 정말 위험해요. 화상을 입은 피부는 감각이 무뎌져 있어서 동상을 입어도 모를 수 있거든요. 게다가 얼음이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니까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만들어요. 차라리 깨끗한 수건을 차가운 물에 적셔서 덮어두는 게 훨씬 낫습니다.


화상 연고, 아무거나 바르지 마세요


열기를 충분히 뺐다면 이제 약을 발라야죠. 집에 있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을 무조건 바르는 분들이 계신데, 화상 초기에는 화상 전용 연고를 쓰는 게 확실히 효과가 좋아요. 약국 가면 보통 두 가지 타입을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첫 번째는 비아핀 같은 쿨링 효과가 있는 연고예요. 이건 1도 화상이나 가벼운 2도 화상에 좋은데, 두껍게 얹어두면 피부 열을 식혀주면서 진정시키는 효과가 탁월해요. 바르고 나서 흡수되면 또 덧바르는 식으로 관리하면 돼요.


두 번째는 미보 연고비판텐처럼 기름진 타입이에요. 미보 연고는 참기름 냄새가 나서 좀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보습력이 엄청나서 상처가 마르지 않게 보호해 주는 데는 최고예요. 피부가 건조해지면 딱지가 생기고 흉터가 남기 쉽거든요. 그래서 화상 부위는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는 '습윤 드레싱'이 핵심이에요.


화상 단계 증상 특징 추천 대처법
1도 화상 피부가 빨개지고 욱신거림, 물집 없음 흐르는 물 쿨링, 비아핀 등 진정 연고 도포
2도 화상 물집이 잡히고 심한 통증, 진물 발생 물집 터트리지 말고 병원 방문, 항생제 연고 필요
3도 화상 피부가 하얗거나 검게 변함, 감각 없음 즉시 응급실행, 자가 치료 절대 금지

물집이 생겼다면 절대 터트리지 마세요


고데기에 데이고 나서 몇 시간 지나면 투명하게 물집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요. 이거 거슬린다고 바늘로 톡 터트리는 분들 계시죠? 절대, 네버! 안 돼요. 물집 안에 있는 삼출물은 피부를 보호하고 새 살이 돋게 도와주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하거든요. 억지로 터트리면 그 틈으로 세균이 들어가서 2차 감염이 될 수 있어요.


만약 물집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이미 터져버렸다면, 깨끗하게 소독한 후에 메디폼 같은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를 붙여주세요. 일반 밴드보다는 진물을 흡수하고 습윤 환경을 만들어주는 제품이 훨씬 좋아요. 밴드는 자주 갈아주는 것보다 진물을 머금고 하얗게 부풀어 오를 때까지 2~3일 정도 붙여두는 게 재생에 도움이 됩니다.


화상물집


흉터 관리, 자외선 차단이 생명이에요


상처가 아물고 나서 붉은 자국이 남았다면 이제부터는 흉터 관리 싸움이에요. 화상 입은 자리는 멜라닌 색소 침착이 되기 정말 쉽거든요.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거나 모자,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주는 게 필수예요.


상처가 완전히 아문 뒤에는 실리콘 성분의 흉터 치료제(더마틱스 울트라 같은 거)를 꾸준히 발라주면 울퉁불퉁한 흉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요. 이건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효과가 나타나니까 인내심을 갖고 관리해야 해요.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


대부분의 고데기 화상은 집에서 잘 관리하면 낫지만, 병원에 가야 할 때를 놓치면 안 돼요. 얼굴 부위라 흉터가 걱정되거나, 화상 부위가 손바닥보다 넓을 때, 혹은 물집이 노랗게 변하면서 고름이 나올 때는 지체 없이 피부과나 화상 전문 병원을 찾아가세요. 특히 아이들이 데였을 때는 피부가 약해서 진행 속도가 빠르니까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게 안전합니다.


화상연고


고데기 화상은 초기 대응만 잘해도 흉터 없이 깨끗하게 나을 수 있어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 꼭 기억해 두셨다가, 혹시라도 데이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시길 바랄게요. 아, 그리고 고데기 쓸 때는 항상 딴생각 금지! 집중해서 예쁘게 스타일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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