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만 지나고 나면 냉장고 한편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남은 전들... 다들 어떻게 처리하고 계시나요? 갓 부쳐냈을 때는 그렇게 고소하고 맛있던 전인데, 며칠 내내 데워 먹다 보면 슬슬 기름 냄새도 물리고 젓가락이 잘 안 가게 되죠. 명절 내내 불 앞에서 기름 냄새 맡아가며 정성껏 부친 음식인데, 결국 버리게 되면 너무 아깝잖아요. 저도 얼마 전 명절 보내고 나서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밀폐용기에 가득 담긴 모둠전을 보며 한숨을 푹푹 쉬었거든요. 냉동실에 얼려두자니 나중에 영원히 화석이 될 것 같고, 당장 먹자니 속이 느끼해서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그래서 고민 끝에 꺼내든 카드가 바로 얼큰하고 칼칼한 전찌개였어요. 기름진 속을 확 풀어주는 데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사실 전찌개 끓이는 게 별거 아닌 것..
요즘 날씨가 제법 풀렸죠? 베란다 창문을 보니까 겨울 내내 우리 집 온기를 지켜줬던 뽁뽁이가 이제는 좀 답답해 보이더라고요. 단열 효과는 확실히 좋았는데, 사실 이거 떼어낼 생각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죠. 그냥 슥 떼어지면 참 좋을 텐데, 오래 붙여둘수록 그 특유의 끈적거리는 자국이 남아서 골칫덩이가 되곤 하거든요.얼마 전에도 지인이 뽁뽁이 떼다가 유리창이 엉망이 됐다고 하소연을 하길래,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봤던 방법들을 정리해봤어요. 억지로 손톱으로 긁어내지 마세요. 손등만 아프고 유리에 흠집만 나니까요. 아주 간단한 준비물만 있으면 새 창문처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뽁뽁이 제거 전 꼭 확인해야 할 것들무작정 힘으로 잡아당기면 뽁뽁이 비닐만 툭 끊어지고 끈끈이는 그대로 유리에 눌어붙는 ..
요즘 날씨가 변덕을 부리다 보니, 몸보신용으로 따끈하고 진한 사골 곰국 한 그릇이 절로 생각나더라고요. 정육점에서 질 좋은 사골을 사다가 핏물을 빼고 밤새 푹 고아내면 온 집안에 구수한 냄새가 퍼져서 참 좋죠. 아, 근데 집에서 곰국을 끓여본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텐데, 핏물 빼고 끓이는 정성만큼이나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게 바로 냄비 위에 둥둥 뜨는 기름 걷어내는 일이에요.제대로 안 걷어내면 국물이 너무 느끼해지고, 먹으면서도 왠지 혈관한테 미안해지는 기분이 들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집에서 사골 곰국 끓일 때마다 써먹는, 기름기 하얗게 굳혀서 아주 말끔하게 걷어내는 저만의 팁을 좀 나눠볼까 해요. 조금만 요령을 알면 기름 걷어내는 게 은근히 스트레스 풀리는 쾌감까지 느껴지거든요.사골 곰국 기름, 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