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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 풀리면서 '이제 내 차도 목욕 좀 시켜줘야겠다' 마음먹은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막상 셀프 세차장에 도착하면 웅장한 기계 소리와 능숙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덜컥 겁부터 나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처음엔 카드 충전하는 것부터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남들은 무슨 전문가처럼 폼건 쏘고 있는데 나만 멀뚱멀뚱 서 있으면 진짜 당황스럽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세차장에 처음 가거나 순서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옆에서 친구가 알려주듯 아주 상세하게 세차 프로세스를 정리해 드릴게요. 이것만 보고 따라 하면 절대 초보 티 안 나니까 걱정 마세요.
1. 도착하자마자 물 뿌리기? 절대 안 돼요
세차장에 도착해서 베이(차를 넣는 공간)에 주차하자마자 바로 고압수 드시는 분들 계신데, 이거 차한테 정말 안 좋은 행동이에요. 주행 직후에는 엔진이랑 브레이크 디스크가 엄청 뜨겁거든요. 이때 찬물을 확 끼얹으면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디스크 변형이 올 수 있어요. 나중에 브레이크 밟을 때 핸들 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그러니 도착하면 보닛을 열어두고 최소 5분에서 10분 정도는 열을 식혀주세요. 그동안 실내 매트를 털거나, 세차 카드를 충전하고 오면 시간이 딱 맞더라고요. 휠에 손을 가까이 댔을 때 후끈거리지 않을 정도면 충분해요.

2. 고압수 예비 세척, 위에서 아래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첫 단계는 '고압 헹굼' 버튼을 누르고 차에 붙은 먼지와 오염물을 털어내는 과정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물을 쏘는 방향인데요. 무조건 위에서 아래로 쏘셔야 해요. 지붕부터 시작해서 유리, 보닛, 옆면 순으로 내려와야 오염물이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떨어지거든요. 아래쪽부터 쏘면 흙탕물이 다시 위로 튀어서 일을 두 번 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고압수 건(Gun)을 차체에 너무 가까이 대면 도장면이 상할 수 있으니 30cm 정도 거리를 두는 게 좋아요. 이 단계에서 흙먼지를 제대로 안 털어내면 나중에 문지를 때 그 먼지가 사포 역할을 해서 기스를 만드니까 꼼꼼하게 뿌려주세요.
3. 폼건 도포와 불리기 (스노우폼)
고압수로 큰 먼지를 날렸으면 이제 하얀 거품을 덮을 차례예요. 흔히 '스노우폼'이라고 하죠. 폼건을 차 전체에 골고루 뿌려주면 되는데, 이것도 눈 내리듯이 덮어준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초보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폼 뿌리자마자 바로 미트질(문지르기)을 시작하는 건데요. 그러면 안 돼요.
스노우폼의 목적은 거품이 오염물을 불려서 바닥으로 끌고 내려오게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폼을 뿌리고 나서 때가 불어날 때까지 3~5분 정도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해요. 거품이 주르륵 흘러내리면서 바닥에 때 국물이 보일 때쯤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

4. 본세차 (미트질), 거품 솔은 피하세요
여기가 오늘 내용 중 가장 핵심이에요. 세차장에 기본적으로 비치된 거품 솔(브러쉬) 있죠? 웬만하면 그거 쓰지 마세요. 앞사람이 휠이나 흙투성이 트럭을 닦았을지도 모르거든요. 그 솔로 내 차 문지르면 스월마크(거미줄 같은 잔기스) 작렬합니다. 개인용 워시 미트(스펀지나 양털 장갑)를 하나 장만해서 가져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카샴푸를 푼 버킷(양동이)에 미트를 적셔서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힘을 줘서 빡빡 닦는 게 아니라 미트가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스치듯 닦아야 해요. 위쪽 판넬부터 닦고, 오염이 심한 하단부는 나중에 닦는 게 국룰입니다. 중간중간 미트를 물에 헹궈서 이물질을 빼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5. 헹굼과 드라잉, 마무리가 생명
미트질이 끝났으면 다시 고압수로 시원하게 거품을 걷어내세요. 틈새에 거품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쏘는 게 포인트예요. 사이드미러 틈새나 주유구 쪽도 놓치기 쉬우니 잘 챙겨주시고요.
이제 '드라잉 존'으로 차를 옮겨서 물기를 닦아야 하는데, 여기서도 일반 수건이나 셔츠 쪼가리 쓰면 안 됩니다. 물 흡수력이 좋은 대형 드라잉 타월을 사용하세요. 타월을 차 위에 넓게 펼치고 양쪽 끝을 잡아서 부드럽게 당기며 물기를 제거하는 거예요. 문지르는 게 아니라 물을 빨아들인다는 느낌으로요. 에어건을 사용해서 그릴이나 틈새 물기를 불어내면 더 완벽하죠.
복잡해 보이지만 표로 정리하면 딱 이래요.
| 단계 | 핵심 행동 | 주의사항 |
|---|---|---|
| 1. 쿨링 | 보닛 열고 엔진/휠 식히기 | 도착 직후 찬물 뿌리기 금지 |
| 2. 예비 세척 | 고압수로 위에서 아래로 | 30cm 거리 유지 |
| 3. 스노우폼 | 폼 도포 후 3~5분 대기 | 바로 문지르지 말고 기다리기 |
| 4. 본세차 | 개인 미트로 부드럽게 닦기 | 세차장 공용 솔 사용 자제 |
| 5. 헹굼 | 고압수로 거품 완벽 제거 | 틈새 거품 확인 |
| 6. 드라잉 | 드라잉 타월로 물기 흡수 | 박박 문지르지 않기 |

세차, 순서만 알면 힐링 취미가 됩니다
처음엔 순서 외우랴 시간 체크하랴 정신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두세 번만 해보면 몸이 기억하게 될 거예요. 깨끗해진 차를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묘한 성취감까지 들더라고요. 오늘 알려드린 순서대로만 진행하면 어디 가서 '세차 좀 한다'는 소리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주말에는 미루지 말고 내 차 때 빼고 광내러 한번 다녀오시는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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