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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유통기한


화장대 서랍 깊숙한 곳을 뒤적이다 보면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립스틱이나 반쯤 남은 수분 크림, 다들 하나쯤은 발견하게 되죠? 저도 얼마 전에 대청소하다가 진짜 비싸게 주고 샀던 영양크림을 찾았는데, 아까워서 손등에 살짝 발랐다가 빨갛게 올라와서 식겁했거든요. 비싼 돈 주고 산 거라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쓰자니 피부가 걱정되는 이 딜레마. 오늘은 화장품 유통기한 지났을 때 과연 써도 되는지, 그리고 못 쓰는 화장품을 200% 활용하는 꿀팁까지 싹 다 정리해 드릴게요. 이거 모르고 그냥 썼다가는 피부과 비용이 더 나올 수도 있으니 꼭 끝까지 봐주세요.


아까워도 절대 얼굴에 바르면 안 되는 이유


솔직히 '하루 이틀 지났는데 뭐 어때?'라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근데 이게 진짜 위험한 생각이거든요. 화장품에는 기본적으로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가 들어가지만, 유통기한이 지나면 이 방부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요.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이미 세균 파티가 열리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거죠.


특히 물과 기름이 섞인 로션이나 크림류는 층이 분리되면서 변질이 더 빨리 오더라고요. 색깔이 누렇게 변하거나 쿰쿰한 냄새가 난다면 그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해야 해요. 산화된 오일 성분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오염된 색조 화장품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결막염을 유발하니까요. 내 소중한 피부를 세균 배양지로 만들 순 없잖아요.


유통기한지난화장품


유통기한 확인하는 법 헷갈리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제품 바닥에 적힌 날짜만 보고 "아직 남았네?" 하고 안심하시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개봉 후 사용기한'이에요. 제조일자(MFG)나 유통기한(EXP)은 개봉하지 않았을 때 기준이고, 뚜껑을 따는 순간부터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거죠. 화장품 뒷면이나 밑면을 보면 뚜껑 열린 항아리 그림에 '6M', '12M'이라고 적힌 거 보셨을 거예요. 이게 바로 개봉 후 6개월, 12개월 안에 다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종류별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표로 정리해 봤어요. 이거 캡처해두고 화장대 정리할 때 참고하면 딱이에요.


화장품 종류 개봉 전 유통기한 개봉 후 사용기한
스킨/토너/로션 2년~3년 1년 이내
에센스/세럼 2년~3년 6개월~1년
크림 (수분/영양) 2년~3년 1년 이내
자외선 차단제 2년~3년 6개월~1년
마스카라/라이너 2년 3개월~6개월
립스틱/틴트 2년~3년 1년~1년 6개월

특히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 같은 눈 화장품은 점막에 직접 닿고 공기 접촉이 많아서 수명이 진짜 짧아요. 아까워도 6개월 지나면 과감하게 보내주는 게 눈 건강 지키는 길입니다.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 생활 속 재활용 꿀팁


유통기한 지났다고 무조건 쓰레기통으로 보내긴 너무 아깝죠. 피부에는 독이지만 생활용품으로는 훌륭한 아이템이 될 수 있거든요. 저도 최근에 유통기한 지난 클렌징 크림으로 가죽 가방 닦았는데, 웬만한 전용 클리너보다 훨씬 광이 잘 나더라고요.


1. 로션과 크림으로 가죽 광내기

유분기가 많은 로션이나 영양크림은 가죽 제품 닦을 때 최고예요. 마른천에 콩알만큼 묻혀서 소파나 지갑, 구두를 닦아보세요. 묵은 때도 벗겨지고 가죽에 윤기가 돌면서 코팅 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 단, 너무 비싼 명품 가죽이라면 안 보이는 곳에 테스트 먼저 해보는 센스, 아시죠?


2.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

오래된 향수는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향이 변하거나 색이 진해지는데, 이걸 몸에 뿌리면 옷에 얼룩이 남을 수 있어요. 이럴 땐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이랑 향수를 7:3 비율로 섞어서 디퓨저 용기에 담아보세요. 리드 스틱만 꽂아두면 은은한 방향제로 변신합니다. 다림질할 때 물에 살짝 섞어서 뿌려주면 옷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화장품재활용


3. 립스틱으로 은제품 녹 제거

이건 진짜 꿀팁인데, 변색된 은목걸이나 반지에 립스틱을 살짝 묻혀서 휴지로 닦아보세요. 립스틱의 왁스 성분과 안료가 연마제 역할을 해서 녹을 기가 막히게 닦아내 줍니다. 닦고 나면 새것처럼 반짝반짝해져서 깜짝 놀라실 거예요.


4. 선크림은 스티커 자국 제거반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은 절대 얼굴에 바르면 안 돼요. 자외선 차단 효과는 떨어지고 피부 트러블만 일으키거든요. 대신 가위나 유리병에 붙은 끈끈한 스티커 자국 제거할 때 써보세요. 선크림을 듬뿍 발라두고 10분 정도 불린 뒤에 닦아내면 끈적임 없이 말끔하게 떨어집니다. 기름때 많은 주방 가스레인지 주변 닦을 때도 효과 만점이에요.


버릴 때도 매너가 필요해요


재활용도 어렵다면 버려야 하는데, 귀찮다고 내용물 들어있는 채로 분리수거함에 넣으면 절대 안 되는 거 아시죠? 화장품 내용물은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어서 꼼꼼하게 비워내야 해요.


로션이나 크림 같은 내용물은 휴지나 신문지에 짜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용기는 깨끗이 씻어서 재질에 맞게(플라스틱, 유리 등)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오일류는 하수구에 그냥 버리면 수질 오염 심각하니까, 키친타월에 흡수시켜서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세요. 쿠션 팩트 같은 건 거울은 떼어내고, 케이스와 내용물을 완전히 분리해야 하는데 이게 좀 번거로워도 환경 생각하면 꼭 지켜야 할 매너더라고요.


화장품버리는법


화장품 유통기한,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드라인이에요. 오늘 집에 가서 화장대 한번 싹 뒤집어보세요. 아까운 마음에 쟁여뒀던 '예쁜 쓰레기'들이 꽤 많이 나올 겁니다. 과감하게 정리하고, 남은 건 생활 곳곳에 활용하면서 스마트하게 관리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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