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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곰팡이


아휴, 화장실 문 열 때마다 한숨부터 나오지 않으세요? 얼마 전에 저도 욕실 청소 싹 해놨는데, 며칠 지나니까 타일 사이사이에 또 거뭇거뭇한 게 올라오더라고요. 진짜 징글징글하죠. 화장실 줄눈 곰팡이는 단순히 보기 싫은 걸 떠나서 우리 호흡기 건강에도 안 좋으니까 바로바로 없애줘야 하거든요. 이게 습기랑 온도가 딱 맞으니까 곰팡이들한테는 그야말로 천국인 셈이죠.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톡톡히 봤던 화장실 줄눈 곰팡이 제거 방법이랑, 애초에 안 생기게 관리하는 꿀팁들을 친구한테 얘기하듯이 속 시원하게 풀어볼게요. 비싼 시공 부르기 전에 이 방법들부터 꼭 써보세요.


락스와 휴지의 조합, 이건 국룰이죠


사실 시중에 곰팡이 제거제 정말 많이 나와 있잖아요? 저도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 결국 돌고 돌아 락스로 오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냥 락스를 뿌리기만 하면 주르륵 흘러내려서 효과가 없어요. 여기서 포인트는 '머물게 하는 것'이에요.


준비물은 간단해요. 락스랑 키친타월, 그리고 고무장갑은 필수인 거 아시죠? 환풍기 켜고 창문 여는 것도 절대 잊으시면 안 돼요. 냄새 때문에 머리 아플 수 있거든요.


방법은 이래요. 곰팡이가 핀 줄눈 위에 키친타월을 길게 말아서 대고, 그 위에 락스를 충분히 적셔주는 거예요. 마치 팩을 해주는 것처럼요. 이렇게 해두고 자기 전에 넷플릭스 한 편 보고 오세요. 한 2~3시간 정도 방치했다가 떼어내면, 솔로 문지를 필요도 없이 하얗게 변해있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진짜 속이 다 시원해진다니까요.


화장실청소


냄새가 싫다면?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활용하기


"나는 락스 냄새가 너무 독해서 싫다" 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 거예요.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 키우는 집은 더더욱 그렇죠. 그럴 땐 천연 세제 삼총사를 소환해야죠. 베이킹소다랑 구연산, 그리고 물을 1:1:1 비율로 섞어보세요. 이걸 섞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데, 이때 칫솔이나 청소용 솔에 묻혀서 줄눈을 빡빡 문질러주는 거예요.


물론 락스만큼 드라마틱하게 한 방에 사라지진 않을 수 있어요. 그럴 땐 반죽을 좀 되직하게 만들어서 줄눈 위에 발라두고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닦아내면 훨씬 잘 지워져요. 독한 화학 성분 걱정 없이 청소할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죠.


상황별 청소 방법 비교


제가 여러 방법을 써보면서 느낀 장단점을 표로 정리해봤어요. 상황에 맞춰서 골라보세요.


청소 방법 추천 상황 장점 단점
락스 + 휴지 곰팡이가 깊고 진하게 박혔을 때 효과가 가장 확실하고 빠름 냄새가 독하고 환기 필수
젤 타입 제거제 벽면이나 경사진 곳 줄눈 흘러내리지 않아 깔끔함 넓은 면적엔 비용이 좀 듦
베이킹소다 아이/반려동물 있는 집, 초기 곰팡이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함 심한 곰팡이는 박멸 어려움

실리콘에 파고든 곰팡이는 어떡하죠?


이게 제일 골치 아픈 경우인데요. 타일 사이 줄눈이 아니라 세면대나 욕조 테두리 실리콘에 곰팡이가 생기면, 겉을 아무리 닦아도 안 지워질 때가 있어요. 이건 곰팡이 뿌리가 실리콘 안쪽까지 파고든 거거든요.


이럴 땐 젤 타입으로 된 곰팡이 제거제를 두껍게 발라두고 반나절 이상 푹 재워두세요. 그래도 안 된다? 그럼 과감하게 실리콘을 뜯어내고 다시 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워요. 요즘 다이소 같은 데 가면 실리콘이랑 쏘는 총 저렴하게 팔거든요. 셀프 시공 영상 몇 개만 찾아보면 초보자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살림꿀팁


청소보다 중요한 건 예방, 물기와의 전쟁


깨끗하게 지웠다고 끝이 아니에요. 관리 안 하면 일주일 뒤에 똑같은 꼴을 또 보게 되니까요. 화장실 곰팡이 예방의 핵심은 딱 하나, '물기 제거'입니다.


샤워하고 나서 그냥 나오지 마시고, 스퀴지(물기 제거기)로 바닥이랑 벽면 물기를 싹 긁어내주세요. 이거 습관 들이는 데 며칠 걸리긴 하는데, 한번 익숙해지면 화장실 물때 끼는 속도가 확연히 달라져요. 그리고 문은 항상 살짝 열어두는 센스, 아시죠? 환풍기만으로는 부족하더라고요.


또 하나 꿀팁을 드리자면, 양초를 활용하는 거예요. 줄눈 청소를 바짝 하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다음에, 양초를 줄눈에 문질러서 코팅을 해주는 거죠.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물을 튕겨내서 곰팡이가 뿌리내리는 걸 어느 정도 막아준답니다. 좀 번거롭긴 해도 효과는 꽤 쏠쏠해요.


곰팡이제거


줄눈 시공, 꼭 다시 해야 할까?


청소를 아무리 해도 줄눈 자체가 깨지거나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면, 그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곰팡이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어요. 이럴 땐 청소가 아니라 보수가 필요한 시점인 거죠. 요즘은 '줄눈 마카'라고 해서 펜처럼 쓱 그으면 하얗게 칠해지는 제품도 있고, 튜브형으로 짜서 틈을 메우는 보수제도 잘 나와요.


전체 재시공이 부담스럽다면 이런 간편 보수제로 구멍 난 곳만이라도 메워주세요. 이것만 해줘도 곰팡이 번식 속도를 훨씬 늦출 수 있거든요. 화장실이 깨끗해야 씻을 때도 기분 좋고, 하루의 시작과 끝이 상쾌하잖아요. 이번 주말에는 날 잡고 화장실 곰팡이 한번 싹 잡아보시는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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