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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끼던 유리컵을 설거지하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정말 '와장창'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나더라고요.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당황스러웠는데, 아마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유리 파편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가루까지 튀기 때문에 대충 치웠다가는 나중에 발바닥에 박혀서 고생할 수 있거든요. 특히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죠. 오늘은 제가 직접 겪어보고 정리한, 유리컵 깨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완벽하게 대처하는 노하우를 공유해 드릴게요.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1. 멈춤, 그리고 신발부터 신으세요
유리가 깨지면 본능적으로 손부터 뻗거나 급하게 빗자루를 찾으러 가시는 분들 계시죠? 절대 안 돼요. 유리가 깨지는 순간 파편은 생각보다 훨씬 멀리, 그리고 넓게 퍼지거든요. 우리 눈에는 큰 조각만 보이지만 미세한 유리 가루들이 이미 내 발 주변에 깔려있을 확률이 높아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단 멈춤'입니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슬리퍼나 바닥이 두꺼운 실내화를 신으세요. 만약 슬리퍼가 멀리 있다면, 양말을 두 겹 정도 겹쳐 신고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해요. 맨발로 돌아다니다가 2차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가족이나 반려동물이 있다면 큰 소리로 "오지 마!"라고 외쳐서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필수예요. 강아지나 고양이는 호기심에 냄새를 맡으러 오다가 코나 발바닥을 다칠 수 있으니까, 방에 격리하거나 울타리를 쳐두는 게 안전하죠.

2. 큰 조각부터 안전하게 제거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치워볼 텐데, 맨손은 절대 금물이에요. 목장갑이 있다면 가장 좋고, 없다면 고무장갑이라도 꼭 끼셔야 해요. 일반 비닐장갑은 찢어질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아요.
큰 조각들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집어서 신문지나 종이 위에 모아주세요. 이때 주의할 점은 파편을 너무 높이 들어 올리지 않는 거예요. 이동 중에 또 다른 파편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바닥에 최대한 가깝게 움직이면서 모으는 게 요령이죠.
3. 눈에 안 보이는 미세 파편 청소법
사실 큰 조각은 치우기 쉽지만, 문제는 눈에 잘 안 보이는 미세한 가루들이에요. 빗자루로 쓸어담으면 오히려 먼지처럼 공중으로 날리거나 빗자루 솔 사이에 박혀서 나중에 더 골치 아파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빗자루보다는 다른 도구들을 활용하는 걸 추천해요.
제가 실제로 써보고 효과가 좋았던 방법들을 표로 정리해 봤어요.
| 청소 도구 | 활용 방법 | 장점 | 주의사항 |
|---|---|---|---|
| 물티슈 | 여러 장 겹쳐서 한 방향으로 닦기 | 미세 가루 흡착 탁월 | 닦은 후 재사용 금지, 바로 폐기 |
| 테이프 | 박스 테이프로 톡톡 두드리기 | 아주 작은 조각 제거 | 접착력 떨어지면 새것으로 교체 |
| 식빵/밀가루 반죽 | 꾹꾹 눌러서 찍어내기 | 틈새 파편 제거에 효과적 | 먹지 않도록 주의, 음식물 쓰레기 아님 |
| 핸드폰 플래시 | 바닥에 비스듬히 비추기 | 반짝이는 파편 확인 |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임 |
특히 물티슈를 쓸 때는 걸레질하듯이 박박 문지르면 안 돼요. 그러면 유리 가루가 바닥에 긁히면서 마루가 상하거나 가루가 튕겨 나갈 수 있거든요. 한 방향으로 쓱 닦고, 그 면은 접어서 버리고, 새 면으로 다시 닦는 식으로 해야 해요.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팍팍 쓰시는 게 안전해요.

4. 청소기 사용, 해도 될까요?
이거 정말 많이 물어보시는데, 일반 진공청소기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필터가 찢어지거나 모터 쪽에 유리가 들어가서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거든요. 요즘 많이 쓰는 무선 청소기나 로봇 청소기는 더더욱 피하셔야 해요. 로봇 청소기가 유리 조각을 끌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잖아요?
만약 꼭 써야 한다면, 스타킹을 청소기 흡입구에 씌우고 빨아들이는 방법이 있긴 한데, 저는 그냥 테이프나 끈끈이 롤러(돌돌이)를 쓰는 걸 훨씬 추천해요. 그게 훨씬 확실하고 뒤탈이 없더라고요.
5. 올바르게 버리는 법 (폐기물 처리)
청소만큼 중요한 게 바로 버리는 거예요. 그냥 쓰레기봉투에 휙 던져 넣으면, 수거해 가시는 환경미화원분들이 크게 다칠 수 있어요. 실제로 이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하니, 우리 모두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죠.
신문지나 두꺼운 종이가 필수예요. 모아둔 유리 조각들을 신문지로 여러 겹 꼼꼼하게 감싸주세요. 그리고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절대 풀리지 않게 고정하는 거죠. 그 후에 종량제 봉투에 넣는데, 겉면에 매직으로 '깨진 유리 주의'라고 크게 써주시는 센스가 필요해요. 만약 유리가 너무 많아서 봉투가 찢어질 것 같다면, 쌀 포대 같은 특수 규격 마대(PP 마대)를 주민센터나 마트에서 사서 버리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분리수거는 되나요?
가끔 유리니까 재활용함에 넣으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안 됩니다. 일반 유리병과 달리 유리컵이나 내열 유리는 녹는점이 달라서 재활용 공정에 들어가면 불량의 원인이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고민하지 말고 일반 쓰레기(종량제 봉투)나 불연성 폐기물 마대에 버리셔야 해요.
마무리하며
유리컵이 깨지면 속상하기도 하고 치우느라 진이 빠지기도 하죠. 하지만 급하게 치우려다 다치는 것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치우는 게 백번 나아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대로 차근차근 정리하시면, 혹시 모를 잔여 파편 걱정 없이 깔끔하게 해결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들 안전 조심하시고, 깨진 컵은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훌훌 털어버리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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