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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농약제거


요즘 마트나 시장에 나가보면 딸기 향이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요. 빨갛게 잘 익은 걸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한 팩, 두 팩 집어오게 되죠. 근데 막상 집에 와서 먹으려니 살짝 고민이 생기지 않나요? 껍질을 깎아 먹는 과일이 아니다 보니 농약이 남아있으면 어쩌나 싶어서요. 그냥 물로만 대충 헹구자니 찜찜하고, 그렇다고 빡빡 씻자니 맛있는 과즙이 다 빠져서 밍밍해질 것 같고 말이에요.


저도 예전엔 베이킹소다 붓고 물에 한참 담가뒀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오히려 딸기 맛을 망치고 영양소까지 파괴하는 지름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정착한, 딸기 당도는 꽉 잡으면서 잔류 농약은 싹 날리는 세척법을 아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이거 알면 이제 딸기 씻을 때 고민 끝입니다.


꼭지부터 따면 절대 안 되는 이유


혹시 딸기 씻을 때 초록색 꼭지부터 톡 따고 씻으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오늘부터는 순서를 딱 바꾸셔야 해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맛과 영양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거든요.


딸기 꼭지를 먼저 제거하고 물에 닿게 되면, 그 잘린 단면으로 물이 쑥 들어가 버려요. 그러면 흔히 말하는 '물 먹은 딸기'가 돼서 당도가 확 떨어지고 식감도 흐물흐물해지죠. 더 무서운 건, 농약이 씻겨나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틈으로 잔류 농약이 과육 안쪽으로 침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에요. 비타민 C가 물에 녹아 빠져나가는 건 덤이고요.


그러니까 귀찮더라도 꼭지가 붙어있는 상태 그대로 씻은 다음에, 먹기 직전에 칼로 자르거나 손으로 떼어내는 게 정석입니다. 이것만 지켜도 딸기 본연의 진한 맛을 훨씬 잘 느낄 수 있어요.


딸기세척


식초와 베이킹소다 과연 필수일까


인터넷 보면 식초물이나 소금물, 베이킹소다 푼 물에 담가두라는 이야기 정말 많잖아요. 저도 한동안은 맹신했었거든요. 뭔가 거품이 보글보글 나거나 소독되는 느낌이 들어야 안심이 되니까요.


근데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고요. 식약처 같은 기관에서 실험한 결과를 보면, 흐르는 수돗물에 씻는 것만으로도 잔류 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고 해요. 오히려 식초나 소금 농도를 잘못 맞추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딸기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와서 쭈글쭈글해지거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 식초 한 방울 정도 떨어뜨리는 건 괜찮지만, 너무 진한 농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굳이 세정제를 쓰지 않아도 깨끗한 물로 꼼꼼히 씻는 게 가장 안전하고 맛있는 방법이라는 거, 의외로 간단하죠?


30초의 법칙을 기억하세요


딸기는 껍질이 없고 과육이 워낙 연약해서 물에 오래 닿을수록 손해예요. 물에 담가두는 시간은 최대 30초를 넘기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어? 너무 짧은 거 아니야?" 싶으실 텐데, 1분 이상 담가두면 비타민 C가 물에 녹아 나오고 특유의 향도 다 날아가 버리거든요. 스피드가 생명이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딸기씻는법


흐르는 물이 최고인 이유


그럼 도대체 어떻게 씻는 게 베스트냐, 바로 '흐르는 물'입니다. 받아놓은 물에 씻으면 씻겨 나온 이물질이나 농약이 다시 딸기에 달라붙을 수 있거든요.


제가 추천하는 루틴은 이래요. 일단 큰 볼에 물을 받아두고 딸기를 넣어 가볍게 두세 번 휘휘 저어주며 1차 세척을 합니다. 이때 손에 힘을 빼고 아기 다루듯이 살살 만져줘야 서로 부딪혀서 멍드는 걸 막을 수 있어요. 그 다음엔 체에 받쳐서 흐르는 수돗물에 30초 정도 헹궈주는 거죠. 이렇게 하면 겉에 묻은 먼지랑 농약은 씻겨 내려가고, 아삭한 식감은 그대로 살아있어요.


자, 지금까지 내용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봤어요. 헷갈릴 때 참고해 보세요.


구분 올바른 방법 피해야 할 방법
세척 순서 씻고 나서 꼭지 제거 꼭지 먼저 따고 세척
세척 시간 30초 이내 빠르게 1분 이상 물에 담가두기
사용 물 흐르는 수돗물 고인 물, 진한 소금물/식초물
도구 사용 손으로 살살 흔들기 칫솔이나 거친 수세미

남은 딸기 무르지 않게 보관하려면


딸기는 사 오자마자 다 먹는 게 제일 좋지만, 양이 많아서 남길 때도 있잖아요. 이때 무턱대고 씻어서 냉장고에 넣으면 곰팡이 파티가 열릴 수 있어요. 수분은 곰팡이가 제일 좋아하는 환경이거든요.


보관할 때는 절대 씻지 않은 상태로 두셔야 해요. 밀폐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도톰하게 깔고, 딸기가 서로 닿지 않게 간격을 띄워서 놓아주세요. 만약 2단으로 쌓아야 한다면 중간에 키친타월을 한 장 더 깔아주시고요. 이렇게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며칠은 더 싱싱하게 버티더라고요. 물론, 습기에 약하니까 뚜껑을 꽉 닫기보다는 살짝 숨구멍을 열어두거나 랩을 씌워 구멍을 뽕뽕 뚫어주는 것도 팁입니다.


생활꿀팁


맛있는 딸기, 기왕이면 더 건강하고 깨끗하게 즐기면 좋잖아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대로 씻어보시면 확실히 식감이 더 탱글탱글하고 향이 살아있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이 방법으로 바꾸고 나서는 딸기가 물러서 버리는 일이 확 줄었답니다. 다들 제철 딸기 맛있게 드시고 비타민 충전 제대로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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