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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쥐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에 '빡' 하고 힘이 들어가면서 움직이지 못하는 고통,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죠? 저도 얼마 전에 꿀잠 자다가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비명을 지르며 깬 적이 있어요. 진짜 그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 알잖아요. 옆에 누가 있으면 "야, 빨리 발가락 좀 꺾어줘!"라고 소리치게 되고요. 그런데 말이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 '발가락 당기기'가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작정 당기기만 했다가는 근육이 파열되거나 통증이 더 오래갈 수도 있거든요. 오늘은 쥐 났을 때 발가락을 당기는 게 진짜 효과가 있는지, 만약 한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그리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친구에게 알려주듯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 이거 알아두면 다음번에 쥐 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스르륵 풀 수 있을 거예요.


쥐 났을 때 발가락 당기기, 무조건 정답은 아니에요


보통 축구 선수들이 경기 중에 쓰러지면 동료가 와서 다리를 들어 올리고 발끝을 몸 쪽으로 꾹 눌러주는 장면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 머릿속에는 '쥐 = 발가락 꺾기'라는 공식이 박혀있죠. 이게 완전히 틀린 건 아니에요. 정확히 말하면 종아리 근육(비복근)에 경련이 왔을 때는 효과적인 방법이 맞습니다.


원리는 간단해요. 쥐가 났다는 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서 뭉쳤다는 뜻이거든요. 이때 발가락과 발등을 몸 쪽으로 당겨주면, 수축된 종아리 근육이 강제로 늘어나면서(이완되면서) 경련이 풀리는 거죠. 근육의 길이를 늘려줘서 '이제 그만 쪼그라들어!'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보면 돼요.


건강상식


하지만 여기서 정말 조심해야 할 포인트가 있어요. 바로 '강도'와 '속도'입니다. 너무 아프니까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확! 하고 젖히는 분들 계시죠? 이러면 뭉쳐있던 근육 섬유가 갑작스러운 힘을 견디지 못하고 미세하게 찢어질 수 있어요. 소위 말하는 '근육 파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죠. 쥐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랄까요? 당길 때는 천천히, 그리고 지그시 눌러주는 게 핵심이에요.


부위별 올바른 대처법 요약


쥐가 종아리에만 나는 건 아니잖아요. 발바닥이나 허벅지에 났을 때 발가락을 당기면 아무 소용이 없거나 오히려 더 아플 수 있어요. 부위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표로 정리해봤어요.


쥐 난 부위 올바른 스트레칭 방법 주의사항
종아리 다리를 쭉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천천히 당김 무릎이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천천히 시행
발바닥 발가락을 손으로 잡고 발등 쪽으로 젖힘 발바닥 아치 부분을 꾹꾹 눌러주면 효과 상승
허벅지 앞쪽 무릎을 굽혀 발목을 잡고 엉덩이 쪽으로 당김 서서 할 때는 균형을 잃지 않도록 벽을 잡을 것
허벅지 뒤쪽 다리를 펴고 상체를 숙여 햄스트링을 늘려줌 무리하게 숙이지 말고 가능한 범위까지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3가지


쥐가 났을 때 당황해서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만들기도 해요. 저도 예전에 급한 마음에 막 주무르다가 다음 날 멍든 것처럼 아팠던 적이 있거든요.


첫째, 통증이 극심한데 억지로 참으면서 걷지 마세요. 쥐가 났을 때 억지로 체중을 실어서 걸으면 뭉친 근육에 엄청난 부하가 걸려요. 일단은 앉거나 누워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우선입니다. '걷다 보면 풀리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해요.


둘째, 차가운 찜질은 금물이에요. 가끔 통증을 줄이겠다고 냉찜질하는 분들이 있는데, 쥐는 근육이 차가워져서 혈관이 수축할 때 더 잘 발생하거든요. 이럴 때는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근육을 따뜻하게 해서 긴장을 풀어주는 게 포인트죠.


다리쥐났을때


셋째, 근육을 꼬집거나 강하게 때리지 마세요. 옛날 어르신들 보면 쥐 난 곳을 막 때리시잖아요? 일시적으로 감각이 무뎌져서 시원하게 느낄 수는 있어도, 근육 조직에는 손상을 줄 수 있어요. 마사지할 때는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서 부드럽게 쓰다듬듯이 문질러주는 게 좋아요. 심장에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쓸어 올리는 느낌으로요.


평소에 쥐가 자주 난다면 이것부터 챙기세요


한두 번이야 그럴 수 있지만, 자다가 쥐가 너무 자주 난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요즘같이 날씨가 변덕스러울 때나 운동량이 갑자기 늘었을 때 더 자주 발생하더라고요.


가장 흔한 원인은 수분과 전해질 부족이에요. 우리 몸에 마그네슘이나 칼슘 같은 전해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제멋대로 수축하거든요. 맹물만 마시기보다는 이온 음료를 마시거나, 평소에 바나나, 시금치 같은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게 좋아요. 저도 요즘엔 자기 전에 물 한 잔씩 꼭 마시고 자는데, 확실히 덜하더라고요.


그리고 혈액순환 문제일 수도 있어요. 하지정맥류가 있거나 꽉 끼는 바지를 즐겨 입는다면 다리 혈액순환이 안 돼서 쥐가 날 수 있거든요. 자기 전에 다리 밑에 베개를 받쳐서 심장보다 높게 두고 자는 것도 꿀팁 중 하나예요. 중력 때문에 다리로 쏠린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주는 거죠.


응급처치


마지막으로, 자기 전 5분 스트레칭을 습관화해보세요. 거창한 운동이 아니라, 그냥 침대에 누워서 발목을 까딱까딱하거나 기지개를 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근육한테 "이제 잘 거니까 긴장 풀어"라고 알려주는 의식이랄까요? 오늘 밤부터라도 가볍게 스트레칭하고 주무셔보세요. 자다가 비명 지르며 깨는 일은 확실히 줄어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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