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이나 마트 채소 코너를 지나다 보면 통통하고 파릇파릇한 머위대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특유의 쌉싸름하면서도 입맛 돋우는 향이 있어서 이맘때쯤 안 먹고 넘어가면 섭섭한 식재료 중 하나죠. 푹 삶아서 들깨가루 듬뿍 넣고 자작하게 볶아내면 그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정말 일품이잖아요. 갓 지은 하얀 쌀밥 위에 척 걸쳐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죠.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머위대, 유일한 단점이 바로 극악의 손질 난이도라는 거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특히 껍질을 벗길 때 아무 생각 없이 맨손으로 덤볐다가는 며칠 동안 손끝이 까맣게 물들어서 고생하기 십상이죠... 저도 초보 주부 시절에 뭣 모르고 맨손으로 두 단을 연달아 깠다가, 손톱 밑이랑 손가락 마디마디가 시커매져서 정말 난감했던 기억이 나요. 비누 ..
요즘 봄나물이 제철이라 고사리 사 모았어요. 그런데 고사리 독성 때문에 그냥 먹을 수 없다는 거 알죠? 마른 고사리를 제대로 불리고 삶아야 독이 빠지거든요. 제가 얼마 전 직접 해보니, 소금 넣고 삶은 다음 물에 오래 담가두니까 비린내도 사라지고 쫄깃쫄깃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오늘은 그 과정을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따라 하시면 육개장이나 나물볶음 만들 때 걱정 없이 드실 수 있어요...마른 고사리 불리는 법부터 시작해요마른 고사리는 딱딱해서 바로 삶으면 안 돼요. 먼저 물에 불려 부드럽게 만들어야 하죠. 큰 볼에 물 충분히 붓고, 고사리 넣어 2시간 정도 두세요. 물이 고사리를 다 덮도록 넣는 게 포인트예요. 불리는 동안 다른 일 해도 되니 편하죠?불린 고사리는 물기 좀 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