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만 지나고 나면 냉장고 한편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남은 전들... 다들 어떻게 처리하고 계시나요? 갓 부쳐냈을 때는 그렇게 고소하고 맛있던 전인데, 며칠 내내 데워 먹다 보면 슬슬 기름 냄새도 물리고 젓가락이 잘 안 가게 되죠. 명절 내내 불 앞에서 기름 냄새 맡아가며 정성껏 부친 음식인데, 결국 버리게 되면 너무 아깝잖아요. 저도 얼마 전 명절 보내고 나서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밀폐용기에 가득 담긴 모둠전을 보며 한숨을 푹푹 쉬었거든요. 냉동실에 얼려두자니 나중에 영원히 화석이 될 것 같고, 당장 먹자니 속이 느끼해서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그래서 고민 끝에 꺼내든 카드가 바로 얼큰하고 칼칼한 전찌개였어요. 기름진 속을 확 풀어주는 데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사실 전찌개 끓이는 게 별거 아닌 것..
마트에 갔다가 엄청나게 큰 대파 한 단이 세일하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집어온 적,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가격표 보면 안 살 수가 없거든요. 근데 막상 집에 가져오면 이 많은 걸 언제 다 먹나 싶고, 며칠만 지나도 흐물흐물해지면서 냉장고 구석에서 짓물러가는 걸 보면 속이 쓰리더라고요.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오락가락할 때는 식재료 하나 버리는 것도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본, 대파 한 단을 끝까지 알뜰하게 먹어치우는 노하우를 좀 풀어볼까 해요.일단 물기부터 잡는 게 1순위예요대파를 사 오자마자 봉지째 냉장고에 쑤셔 넣는 분들 꽤 계시던데, 그건 대파한테 사형 선고나 다름없어요. 대파는 수분에 정말 취약하거든요. 사 오자마자 귀찮더라도 바로 손질을 시작해야 해요. 일단 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