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65세이상무료


요즘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보면 어디든 조용한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지잖아요. 얼마 전 부모님이랑 거실에 앉아 TV를 보는데, 고즈넉한 산사에서 스님과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부모님이 그걸 보시더니 "저런 곳에서 딱 하루만 아무 생각 없이 푹 쉬다 오면 소원이 없겠다" 하시길래 제가 바로 알아봤죠. 아, 근데 막상 템플스테이를 예약하려고 보니 1인당 비용이 은근히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반가운 소식을 하나 발견했어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지원해 주는 엄청난 혜택이 있더라고요. 바로 '사회공익 템플스테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부모님 효도 여행으로 이만한 게 없겠다 싶어서 제가 직접 꼼꼼하게 확인하고 예약까지 마친 내용들을 싹 정리해 드릴게요.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특별한 무료 혜택


템플스테이 하면 보통 내 돈 십만 원씩 내고 가는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만 65세 이상이라면 1박 2일 동안 전액 무료로 산사에서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이거 정말 주변에 물어보면 모르는 분들이 태반이더라고요.


조건은 아주 간단해요. 만 65세 이상이시면 누구나 1인 1회에 한해 최대 1박 2일 참가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요. 국가 예산과 불교문화사업단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거라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거든요. 그러니까 혜택이 끝나기 전에 빨리 신청하는 게 무조건 이득이죠. 부모님 두 분이 함께 가셔도 두 분 다 65세 이상이시면 모두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여행 경비가 확 줄어들어요.


사회공익


체험형과 휴식형, 우리 부모님께 맞는 프로그램은?


템플스테이는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요. 부모님의 평소 성향이나 체력에 맞춰서 고르시면 실패할 일이 없거든요.


프로그램 유형 주요 특징 추천 대상
휴식형 예불, 공양(식사) 시간 외에는 모두 자유 시간 조용히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분, 체력이 약한 분
체험형 108배, 연등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 사찰 문화 체험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분

우리 부모님은 평소에 주말마다 등산도 자주 가시고 워낙 활동적이셔서 체험형으로 예약해 드렸어요. 다녀오시더니 스님과 차 마시며 인생 이야기 나눈 게 너무 뜻깊었다고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맑은 공기 마시며 108배를 하니 몸도 마음도 개운해졌다고 하시고요.


반대로 평소에 관절이 좀 안 좋으시거나 "나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멍때리고 싶다" 하시면 무조건 휴식형으로 선택하세요. 산속에서 듣는 청아한 새소리랑 계곡 물소리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거든요. 정해진 일정 없이 툇마루에 앉아 책을 읽거나 낮잠을 주무셔도 눈치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부모님여행


65세 이상 무료 혜택 템플스테이 예약 방법


예약하는 방법도 별로 어렵지 않아요.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대신해서 자녀분들이 스마트폰으로 뚝딱 해드릴 수 있거든요. 공식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요.


  •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요.
  • 검색창이나 기획전 메뉴에서 '사회공익 템플스테이' 또는 '어르신' 관련 프로그램을 찾아요.
  • 원하시는 지역의 사찰과 날짜, 프로그램(휴식형/체험형)을 선택해요.
  • 참가자 정보에 만 65세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확한 생년월일을 입력해요.

방문 전 꼭 챙겨야 할 필수 준비물


예약이 끝났다고 다가 아니에요. 현장에 도착해서 본인 확인을 꼭 거쳐야 하거든요. 이때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안 챙겨가면 나이 확인이 안 돼서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짐 싸실 때 신분증부터 가장 먼저 지갑에 챙겨드리세요.


그리고 수련복(조끼와 바지)은 절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지만, 개인 세면도구나 수건, 산책할 때 편하게 신을 운동화는 따로 챙겨가셔야 해요. 산속이라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서 꽤 쌀쌀하니까 가벼운 바람막이나 카디건 같은 겉옷도 하나 챙겨드리는 센스, 절대 잊지 마시고요. 사찰음식이 입에 안 맞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요즘은 고기만 없을 뿐이지 나물 반찬이 워낙 정갈하고 맛있게 나와서 부모님들 입맛에 딱 맞아요.


우리 부모님 취향 저격하는 사찰 고르는 꿀팁


전국에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이 무려 100곳이 넘어요. 그중에서 부모님이 딱 좋아하실 만한 곳을 고르는 나름의 꿀팁이 있어요.

첫 번째는 접근성이에요.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차를 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몇 시간씩 올라가야 하면 도착하기도 전에 지쳐버리시거든요.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곳인지, 아니면 자가용으로 가기 편하게 포장도로가 잘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두 번째는 사찰의 규모와 산책로예요. 평지가 많고 걷기 편한 흙길이나 데크길이 조성된 곳이 관절에 무리가 안 가고 좋아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래된 소나무 숲길이 있거나,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안가 사찰을 선택하면 인생 사진도 엄청 많이 남겨오실 수 있어요.


효도여행


가족이 함께 가는 것도 가능해요


"부모님 두 분만 보내드리기 좀 걱정되는데, 저도 같이 모시고 가도 되나요?"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예요. 당연히 동반 참석도 가능해요. 다만 65세 미만인 자녀나 다른 가족은 일반 요금을 내고 예약하셔야 해요. 그래도 부모님 비용이 완전히 굳으니까 4인 가족이 가도 2인 비용만 내면 돼서 전체적인 여행 경비는 확 줄어들죠.


최근에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단위 기획 프로그램도 종종 열리더라고요. 이런 걸 활용하면 바쁘게 사느라 대화가 부족했던 20~30대 자녀와 50~60대 이상 부모님이 함께 밤하늘의 별을 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요.


매번 명절이나 생신 때마다 봉투만 쓱 내밀거나 뻔한 식당에서 밥 한 끼 먹는 걸로 끝내셨다면, 가끔은 이렇게 스마트폰도 잘 안 터질 것 같은 조용한 산사에서 부모님께 완벽한 휴식을 선물해 드리는 건 어떨까요. 예산 떨어지면 마감되니까 얼른 홈페이지 들어가서 우리 집 근처에 경치 좋고 밥 맛있는 절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저도 이번 가을엔 시부모님 모시고 단풍 구경 겸해서 한 번 더 다녀올 생각이에요. 다들 부모님과 함께 건강하고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반응형